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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휩싸인 63층 두바이 호텔…사고 당시 영상

<앵커>

새해 벽두부터 나라 안팎에선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아랍에리미트 두바이의 새해맞이 명소인 63층 호텔에서 큰불이 나서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300미터 높이의 건물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앞다퉈 대피하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새해 첫날을 불과 2시간 앞두고 불이 난 곳은 63층짜리 두바이의 어드레스 호텔입니다.

매년 새해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맞은 편에 있는 새해맞이 관광 명소입니다.

불은 20층 부근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63층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오사아니 이다호사/화재호텔 투숙객 : 딸이 '엄마 저기 다른 색의 불꽃놀이가 벌어져요' 하길래 밖을 내다봤더니 발코니에 불이 번지고 있었습니다.]

불꽃놀이를 보러왔던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고, 그 과정에서 16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당국은 호텔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고 내부의 소방장치가 즉시 가동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을 놓고 누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화재 목격자 :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어요.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몰라 두렵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두바이의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예정대로 펼쳐졌습니다.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참사를 면한 데 대해 두바이 당국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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