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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많아도 물량 없어…올해도 전세난 계속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줄어서 당분간 침체가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전세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부동산 시장을 이호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개포 주공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미 이사한 집이 많지만, 앞으로도 8천 가구나 더 이사해야 합니다.

[박효근/공인중개사 : 이주할 단지가 3개 단지가 남아 있는데 이로 인해 주변 빌라나 중소형 아파트의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충분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사 수요는 계속 많지만, 집주인들은 전세를 내놓으려 하지 않아 올해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전세가격은 오르고 일부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매 역시 부진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50만 가구의 역대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급격히 증가한 데다 올해엔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부터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해줄 때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1년 이내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빚내서 집 사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미 금리 인상이 하반기 국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거래가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박합수/KB국민은행 PB센터 부센터장 : 전세난에 따른 매수 전환수요가 아직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요. 저금리 기조는 인상 우려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전체적인 시장에서는 유지될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 자체 지지기반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겠지만, 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소비심리가 회복될 경우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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