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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지 않는 내수 불씨, 원인은? "쓸 돈 없다"

그랜드 세일 등 단기 처방책으론 한계

<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세계 경제 침체로 올해도 수출 전망은 밝지가 않습니다. 결국, 우리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결국 내수가 살아나야 합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 하현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추경 편성과 조기 집행,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그리고 개별 소비세 인하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정부의 정책역량은 내수 살리기에 집중됐습니다.

어느 정도 성과도 거뒀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지난해 12월 16일 : 내수 회복에 따라 0% 저성장 흐름을 끊고 3/4분기 성장률이 5년 만에 최고치인 1.3%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올해입니다.

인위적 소비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이른바 '소비절벽'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증가추세였던 소비는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간신히 살려놓은 내수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면 상반기에 소비 부양책을 집중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도 올 1분기에 예산을 조기 집행해 내수 부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설 대목에 초점을 맞춘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같은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기 처방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내수가 살아날 듯하면서도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가계에 쓸 돈 다시 말해 소비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가계 소득이 정체돼 있을 뿐만 아니라 노후불안과 일자리불안, 주거불안 때문에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결국 기업들의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계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경제 체질 개선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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