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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신년사, '핵' 대신 대화의지 담겼다

<앵커>

북한의 신년사에서는 핵 개발이 빠지고 남북 관계 개선 의지가 중점적으로 담겼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4년째 직접 신년사를 읽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한 김정은은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선, 대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제1비서 : 진실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앉아 민족 문제, 통일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했던 지난해보다는 강도가 낮았지만, 정상회담 가능성을 포함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전 신년사와 달리 핵 개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오는 5월) 7차 당 대회까지 주변국들과 관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하지만,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사출 시험 장면을 보여주면서 신무기 개발을 독려했습니다.

[김정은 : 적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우리 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하여야 합니다.]

조선중앙TV는 여러 차례 녹음된 박수 소리를 집어넣었고, 신년사 내용과 관련된 사진을 많이 끼워 넣어 연설 방송의 단조로움을 줄이려 시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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