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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거구 오늘부터 무효…직권상정 돌입

<앵커>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여야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오늘(1일)부터 전국에 모든 지역구가 법적으로 무효가 됐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행 선거구 그대로 직권 상정을 하기 위해서 선관위에 오는 5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예고한 대로, 전국 246개 지역구가 무효가 된 오늘 0시에 선거구 획정 기준을 선관위에 넘겼습니다.

정 의장이 마련한 획정 기준은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의석 54석으로 현행 그대로입니다.

정 의장은 담화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오늘부터 선거구가 없는 나라가 됐다"며 "오는 5일까지 획정안을 제출해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했습니다.

선관위가 획정안을 의결하면 국회 안행위로 가는데 여기서 여야 합의가 안 되면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큽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원칙과 상식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선거구 획정의 대타협을 이뤄낼 것을 여야에 강력히 주문합니다.]

하지만 여당은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 5대 법안 등 쟁점 법안을 선거구획정안과 동시에 직권상정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의 방침에 협조할 수 없다고 당론을 정했습니다.

야당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그동안 직권상정에 부정적이었던 만큼,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8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이 처리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선거운동에 지장을 받게 된 예비 후보들의 소송이 잇따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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