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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약물·야구 도박…각종 비리로 '몸살'

<앵커>

올 한 해 스포츠가 화려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약물과 불법도박, 승부조작 같은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 :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한국 수영의 영웅 마린보이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충격을 던졌습니다.

고의성은 없었지만 1년 6개월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김인/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 :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삼성은 주축투수 3명이 불법도박에 연루돼 팬들을 실망시켰고, 5회 연속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전창진/전 프로농구 감독 : 성실하게 잘 조사받았고 제가 좀 억울했던 부분들은 설명을 잘했습니다.]

2년 전 강동희 감독에 이어 프로농구 전창진 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퇴출당했습니다.

김선형과 오세근도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게 적발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브로드킨/영국 코미디언 : 블라터 회장, 이 돈은 북한의 월드컵 개최에 사용하세요.]

썩을 대로 썩은 FIFA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블라터 회장이 17년간 지켜온 권좌에서 쫓겨났습니다.

대가성 돈을 받은 후계자 플라티니 유럽연맹 회장도 불명예 퇴진을 당했습니다.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의 정신이 지켜지지 않는 스포츠는 생명력을 잃게 된다는 교훈을 깊이 되새긴 한 해였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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