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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번쩍 들더니 '기적 구조'…빛난 시민의식

<앵커>

부산에서는 교통사고로 승합차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를 시민들이 힘을 모아 구해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부산 대청동의 한 교차로.

시민 20여 명과 경찰관이 모여 있는 힘을 다해 승합차를 들고 있습니다.

승합차와 충돌하면서 차량 아래에 깔린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잠시 뒤, 2톤이 넘는 차량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119구조대원들이 남성을 구조해냅니다.

사고 발생 10여 분 만입니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낸 작은 기적이었습니다.

[이상명/구조 참여 시민 : 많이 다친 것 같아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빨리 이송을 해야 빨리 치료가 가능하니까요.]

시민들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무사히 구조되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손을 털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한 소중한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창수/부산 창선119구조센터 팀장 : 상황을 봤을 때 아주 위급한 상황이었고 시민들이 차량을 붙잡지 않았다면 2차적인 위험한 사고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관심과 열정이 지켜 낸 소중한 생명.

기적을 만드는 '영웅'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 화면제공 : 부산소방안전본부·시청자 한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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