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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나선 윤병세…야당 "외교 참사, 국민모금 추진"

<앵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여당 의원들을 찾아가 이번 합의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이번 합의를 외교참사로 규정하고 100억 원 국민 모금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위안부 합의를 대승적 관점에서 이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이런 기회를 놓치게 되면 협상이 장기화되고 자칫 영구미제로 남게 되는 만큼, (피해자 할머니가) 생존해 계신 동안에 타결해야 한다는 시급성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새누리당도 정부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피해자들이 생존해 계실 때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낸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봅니다.)]

반면 더불어 민주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이번 합의를 '외교적 참사'로 규정했습니다.

일본이 주는 10억 엔을 받을 수 없다며, 100억 원 국민 모금운동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가 10억 엔에 우리의 혼을 팔아넘긴 것입니다. 우리는 굴욕적인 협상 결과로 얻는 10억 엔을 거부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을 방문했습니다.

[강일출/위안부 피해자 : 정부에서 우리에게 발표도 안 하고 말도 안 하고 그렇게 할 거야? 대한민국에 돈만 주면 우리는 주머니에 넣으면 오케이다,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안철수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지 않고 독단에 빠진 대통령이 외교참사를 불러왔다"며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학생 30여 명이 오늘(31일) 일본 대사관 로비에서 이번 합의에 반대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선수, CG : 박상만) 

▶ 靑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하면 원점 복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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