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뒤덮고 있는 스모그 배후의 '검은 손'으로 고발당한 중국 환경보호부의 고위 관리가 31일 당중앙의 당적 박탈 처분을 받았다.
중국망 보도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는 이날 장리쥔(張力軍) 전 환경보호부 부부장(차관)에 대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당적 박탈과 공직 면직처분을 내렸다.
장 전 부부장은 환경부문에서 낙마한 최고위직의 한명으로 이번 처분은 향후 대기오염에 책임이 있는 고위직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 전 부부장은 2004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근 8년이상 환경보호부 부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중국의 대기오염을 방치 또는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통제대상 오염물 총량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물론 제대로된 배출가스 검측설비를 갖추지 않은 업체가 시장에서 이득을 얻게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그를 '스모그의 검은 배후'로 지목해 당 기율위와 언론에 고발한 고발장에 따르면 그는 직권을 이용해 오염물 배출기준 상한선을 올리고 가짜 계량용 검측제품을 만들어 이득을 취함으로써 자동차 배출가스 통제를 문란케했고 결과적으로 스모그를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기율위는 이날 공고에서 장 전 부부장이 다른 사람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도록 도와준 뒤 뇌물을 챙겼으며 18차 당대회 이후에도 이런 행위를 멈추지 않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中 '스모그 배후 검은손' 전 환경부 부부장에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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