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빅토리아 주 남부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인근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31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소방국(CFA)은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지역의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아 대형 산불이 번질 수 있다고 보고 해안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미 산불이 발생한 케넷 리버, 그레이 리버, 웡가라 등 해변 마을 3곳에는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100여명이 집을 떠났다.
소방국 관계자는 집을 지키고자 남은 소수를 제외한 전체 주민의 99%가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는 지난 19일 번개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크리스마스 동안 모두 116채의 주택이 불에 타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CFA는 이번 산불로 2천500ha 이상의 임야가 소실됐다고 전했다.
산불로 관광객이 몰리는 빅토리아 남부 해안도로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 일부 구간이 폐쇄되기도 했다.
장관을 이루는 경치와 해안 절벽, 기괴한 바위 등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특히 남반구의 여름철인 12~1월이 성수기여서 이 시기에는 한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
빅토리아 주 지역에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불길이 살아 있어 언제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해변 마을을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기온이 거의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무더운 여름 날씨가 최근 2주간 이어진 불의 세력을 크게 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호주 관광명소 '그레이트오션로드' 인근 대형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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