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족 장례식 때 재를 올리거나 독경을 할 스님을 파견해 주도록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불교계를 중심으로 종교의 상업적 이용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스님 파견 서비스는 도쿄에 있는 장의 관련 기업인 `민레비'사가 이달부터 인터넷 통신 판매업체인 아마존 저팬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님파견 서비스 자체는 2013년 5월에 처음 선보였으며 민레비사가 불교 각 종파의 스님 약 400명과 개인적으로 계약을 맺고 전화와 메일로 장례의식과 독경을 맡을 스님을 파견하는 사업을 해왔습니다.
민레비사는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아마존 저팬을 통해 판매하기로 하고 비용은 1회 파견에 3만 5천엔(약 34만 1천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택배 서비스처럼 스님을 보내준다는 뜻에서 `스님편(便)'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가 판매되자 전 일본불교회는 "승려에게 시주하는 보시는 서비스의 대가가 아니다"라며 "아마존의 종교에 대한 자세에 의문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전 일본불교회는 연초에라도 아마존 저팬에 '스님편' 취급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종교학자이자 승려인 샤쿠뎃슈 소아이대학 교수는 "운영이 어려운 사찰이 많다보니 파견을 희망하는 승려도 있겠지만 승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찰을 찾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불교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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