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사업과 관련해 돈을 요구하며 허위사실을 퍼뜨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비방한 혐의로 60살 박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지난 5월 열린 고려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 장소에서 "정몽규가 뭐가 자랑스럽냐"며 소리치고 정 회장과 현대산업개발을 비방하는 유인물 수십 장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정 회장은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습니다.
박씨는 현대산업개발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참여하던 업체 대표로, 사업이 무산되자 현대산업개발에 설계용역비 정산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
민사소송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현대산업개발 측이 승소했습니다.
유인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국토해양부와 유착해 컨소시엄 통합을 구실로 박씨 회사의 사업권을 편취했다거나, 정 회장이 장학재단을 통해 로비를 벌였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2013년 1월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현장에서 입구로 들어가던 정 회장을 잡아끌고 "정몽규가 회장이 되면 안된다"고 소리치는 등 선거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같은 해 3월 현대산업개발을 찾아가 한 임원에게 '현대산업개발과 임원을 고소·고발하고, 언론에 기사와 성명서를 내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주며 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같은 임원에게 문자메시지로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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