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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폭행' 고교생들, '공동폭행' 불구속 입건

<앵커>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이 화면 보시고 충격받은 분들 많을 겁니다. 옆에서 웃는 학생들 때문에 더 화가 났습니다. 선생님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가해 학생들은 공동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교탁에 서 있는 선생님의 팔을 학생이 빗자루로 때립니다.

[학급 친구 : 특종이다, 특종. 아프겠다.]

주변 학생은 선생님 때리는 걸 거들고  촬영하는 학생도 장난스런 말투로 매 맞는 선생님을 놀립니다.

[선생님 힘내요. 얘들아, 선생님한테 그러면 안 돼.]

출석부를 정리하는 선생님에게 예전에 결석했던 사실을 기재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폭력을 사용한 겁니다.

교사는 때리지 말라고 말하지만.

[피해 교사 : 내가 좋은 말로 했지? 하지 말라고.]

학생들의 폭행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호위원회에 출석한 피해교사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지도하고 싶다며 학생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교사를 때리고 욕설을 가한 학생 4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장면을 촬영하고 유포한 학생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개인 신상 정보를 SNS 등을 통해 유포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관련 학생들에 대한 학생선도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징계수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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