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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양건, 교통사고 사망…조의 표한 정부

<앵커>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북한 측이 발표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지요? 정부는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오늘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어제 오전 6시 15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양건 동지는 교통사고로 주체 104, 2015년 12월 29일 6시 15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

김양건 비서는 지난 8월 남북 고위급 접촉 때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함께 북한 대표단으로 참가했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황병서와 함께 깜짝 방한한 대남정책의 총책임자입니다.

[김양건/노동당 비서 : 북과 남이 체육의 상징 종목인 축구에서 다 우승을 했단 말입니다. 이건 정말 우리 민족의 자랑이고…]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때 북측 인사로 유일하게 배석했을 정도로 김정일의 신임도 두터웠습니다.

같은 해 11월 답방 형식으로 방한해 노 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양건/노동당 비서 : 아 대단했습니다. 전망도 좋은 공사인 것 같고 많은 것을 봤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과 싱가포르에서 비밀 접촉하는 등 남북의 굵직한 만남엔 김양건이 있었습니다.

북한은 김양건 비서의 장례를 내일 국장으로 치릅니다.

정부는 통일부 장관 명의로 김 비서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는 전통문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사진제공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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