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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가격 '폭락'…성난 농민들 '울분'

<앵커>

귤 값 폭락으로 화가 난 제주 농민들이 오늘(30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귤 값이 생산비에도 미치 못해 생계가 막막하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JIBS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귤을 실은 트럭들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30대가 넘습니다.

싣고 온 감귤을 제주자치도청 앞에 쌓기 시작합니다.

5톤이나 됩니다.

지난달부터 이틀 간격으로 비가 내렸기 때문에 감귤 수확을 못하고 가격마저 생산비 아래로 폭락하자 감귤 농심이 결국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제주를 특별자연재해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촉구한다.]

감귤 농가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제주자치도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김봉현 공동위원장/남원읍 감귤비상대책위원회 : 당장 가족의 생계가 막막하여 빚더미 이자도 갚지 못할 만큼 막막합니다.]

감귤상품 처리 대책을 내놓고, 감귤 최저가 보상 제도를 실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특별자연재해지역 선포와 농가부채 이자상환도 요구했습니다.

[강승수 농축산식품국장/제주자치도 :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소비촉진이라든가 가격 안정을 받을 수 있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

이렇게 농민들이 감귤 대책을 요구하며 대규모 농민 시위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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