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직원 성희롱·막말 논란으로 불거진 서울시향 사태의 진실규명을 위해 정명훈 예술감독이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정 감독을 대상으로 한 편지를 언론사에 보내 "감독님이 떠나시고 사모님도 귀국하지 않으시면 진실규명은 요원해진다"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확인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정 예술감독의 부인 구 모 씨가 자신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것과 관련, "속히 귀국해 경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 중인 정 예술감독의 비서 백 모 씨에게도 "경찰 수사에 협조하도록 꼭 조언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표는 또 정 감독이 사의를 밝히면서 서울시향 단원들의 10년 업적이 "한 사람의 거짓말에 의해 무색하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고 한 데 대해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인격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시민단체가 정 감독이 업무비를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정명훈 감독의 법률 대리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 감독의 부인이 "박 전 대표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직원들의 사정을 알게 되자 심각한 인권문제로 파악해 이들을 도와준 것 뿐"이라며 박 전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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