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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향 떠나겠다…진실 밝혀질 것"

<앵커>

정명훈 서울시향 감독이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박현정 시향 대표와 갈등 속에 재계약마저 보류되자 사퇴 결심을 굳힌 걸로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최흥식 시향 대표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내년에 맡기로 한 9건의 시향 지휘도 취소했습니다.

정 감독은 시향을 떠나는 이유를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정 감독은 박현정 전 대표의 비인간적 처우를 견디다 못해 세상에 알린 시향 직원들이 가혹한 수사와 비난을 받고 있다며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박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감독과 박 전 대표의 악연은 1년 전 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의 성추행과 인권유린이 있었다고 폭로하고 정 감독이 이에 동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지난해 12월) : 이건 인권 문제입니다. 이것(박현정 대표의 인권침해)을 알게 된 지가 꽤 오래됐어요. 이런 걸 보고는 못 견디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성추행 무혐의 처분을 받고, 최근엔 거꾸로 정 감독의 부인이 박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더욱이 재계약안마저 보류되자, 사의를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감독의 부인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박 전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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