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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녀상 이전, 합의 시금석" 노골적 압박

<앵커>

일본은 이번 합의의 후속조치를 확실히 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조용히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특히 일부 보수 언론들은 소녀상 이전 문제를 노골적으로 띄우려는 분위기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기시다 외무장관으로부터 위안부 합의 결과를 보고받고, 후속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기시다/日 외교장관 : 합의 사항의 후속조치를 확실하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한국 측도 상당한 이행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소녀상 이전과 위안부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재 신청 백지화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요미우리 등 보수계열 신문은 소녀상 이전이 한국 정부의 합의 이행을 판단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시민단체와 협의해보겠다고 했을 뿐 이전을 약속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우익 2백여명은 합의 자체에 항의하며 총리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베 총리를 '매국노'라 부르고 할복하라는 극단적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우익 시위대 : 매국행위 용서할 수 없다.]

이런 우익의 반발을 의식한 듯 아베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는 그제(28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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