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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회사 경쟁률 160대 1…가능성 본 청년들

<앵커>

요즘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만, 지방의 중소기업에서는 반대로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곳도 많습니다. 그런데 부산의 한 어묵 회사에서 직원 8명을 뽑는데 1,200명 넘는 인재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송성준 기자가 이 회사를 직접 찾아가서 그 비결을 들어 봤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백화점 어묵 코너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인테리어도 베이커리처럼 단장돼 있습니다.

[안연경/서울 양천구 : 네, 자주 와요. 열흘에 한 번 (정도 옵니다.)]

지난해 문을 연 부산역 어묵 점은 전국 열차역에 입점한 950개 점포 가운데 매출액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묵 제품을 만드는 곳은 부산에 있는 작은 기업입니다.

매출 고공 행진은 올 하반기 신입 사원 공채에서 기록적인 경쟁률로 이어졌습니다.

사무직 8명 채용에 1천28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무려 160:1을 넘어 웬만한 대기업보다 높습니다.

이미 입사한 사무직 40여 명 중에 해외 유학파가 6명이나 됩니다.

초임 연봉은 2천500만 원 정도인데 인재들이 몰리는 건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황종하/공채 합격자 :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대기업으로 커질 수 있는 중소기업을 찾다 보니까 부산에 삼진어묵이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데 길거리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에 동참하는 겁니다.

[박종수/삼진어묵 대표 : 일본이나 중국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이 꿈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화 할 계획입니다.]

'이유 있는' 경쟁률은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우기정,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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