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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강도 맨손 제압…남매의 용감한 활약

<앵커>

하지만 훈훈한 소식도 있습니다. 여종업원 혼자 있는 금은방에 침입한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한 남매가 화제입니다. 이 용감한 남매는 당연한 일을 했다며 경찰의 포상금도 거절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저녁 6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금은방입니다.

한 남자가 계산대에서 여종업원과 대화를 나누는 듯하더니, 갑자기 종업원의 뺨을 때리곤 팔을 잡고 구석으로 밀어부칩니다.

손님이 강도로 돌변한 급박한 순간, 밖에서 남자 한 명이 들어오더니 강도를 끌어내려 합니다.

뒤따라 온 여자도 다시 계산대로 가려는 강도를 막고 종업원을 안심시킵니다.

두 사람이 강도를 제압한 틈을 타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강도는 체포됐습니다.

[담당 경찰관 : 지나가다가 여자가 막 소리 지르고 하니까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도와준 거예요.]

강도를 제압한 용감한 남녀는 남매 사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남매의 용감한 활약 덕에 붙잡힌 남자는 59살 오 모 씨로, 제압당할 당시 주머니엔 흉기도 갖고 있었습니다.

대학생으로 알려진 용감한 남매는 본인들의 선행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이 남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남매는 당연한 일을 했다며 포상금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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