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결심을 담은 편지를 언론에 공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 칩거 중입니다.
취재진은 이날 영하의 날씨 속에 서린동 본사 건물 1층에 진을 치고 최 회장을 기다렸으나 오후 늦은 시간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회장실은 34층인데, 아마 다른 곳에 계시는 듯 싶다"며 "노 관장도 4층 아트센터 나비 사무실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SK 직원들은 간통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이번 일은 비리 사건이 아닌 최 회장 개인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혹여나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내심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혼외 딸이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되면서 최 회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다보면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오른 1,966.31로 장을 마쳤으나 SK 주가는 전날보다 4천원(1.57%) 내린 25만500원에 마감됐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이혼을 하려면 적잖은 위자료를 지급하거나 재산을 분할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중대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SK그룹의 한 간부는 "최 회장께서 8월에 사면복권된 이후 왕성하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직원들의 회식 장소까지 찾아가 격려해주는 등 사내 분위기가 좋았다"며 "이번 일이 하루빨리 좋은 쪽으로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최태원 회장 출근 안해…SK 직원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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