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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수입에 밀린 국산…포도 농가 대량 폐업

<앵커>

국산 포도가 수입 과일에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채산성이 크게 떨어져 대량 폐업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포도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포도농사를 해온 안병묵 씨는 밭을 갈아엎고 내년부터는 감자를 심을 계획입니다.

안 씨는 포도시세가 계속 떨어지자 결국 포도농사를 포기하고 FTA 폐업지원금을 신청했습니다.

이 마을에만 다섯 농가가 폐업했습니다.

[안병묵/김제시 백구면 : 돈이 안 되니까 하는 거잖아. 돈이 안 되고 기름값도 안 나오니까 어쩔 수 없이.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올해 전라북도에서 FTA 폐업지원금을 받는 360 농가 가운데 56%인 205 농가는 포도 농가입니다.

열대과일에 밀려 가격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2013년부터 포도 시세가 떨어져 올해는 2kg 한 상자에 1만 원으로 2012년의 절반 가격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최진필/김제백구농협 : 수입 과일의 큰 영향이 있고 농산물가격이 자꾸 하락을 하다 보니까 먹고 사는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작물로 전환하고자 해서 지금 폐업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포도시세가 회복되기는 어려워 폐업을 신청하는 농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병관/포도재배농가 : 많이 생긴다고 보죠 이젠. 그나마 중국하고 FTA 체결되고 하니까 더구나.]

수입 과일에 밀리며 포도 농가들의 설 자리가 계속 좁아져 위기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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