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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이혼심경 공개에 혼외딸까지 고백…무슨 일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건 반면교사 삼았을 가능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내밀한 가정사를 담은 편지를 공개하자 구체적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사생활을 담은 편지가 세계일보에 전달된 이유에 대해 SK그룹 측은 "회장님이 아는 분이 그쪽에 있다. 그 분한테 그 얘기를 하다 레터를 쓰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재계에선 최 회장이 혼외 딸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부정적으로 노출될까 우려해치밀한 각본을 짠 결과물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혼외 정사와 함께 혼외 자녀까지 두게 된 사실이 폭로성 기사로 공개될 경우 재벌 총수로서의 도덕성 등에 큰 상처를 남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차라리 직접 나서 심경을 담은 편지를 공개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세간의 시선을 누그러뜨려 보려는 시도라는 겁니다.

지난 8월 사면의 은전을 입고 출소해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하고 성실한 삶을 살겠다는 약속까지 한 마당에 혼외자를 둔 자신의 사생활이 재벌 총수로서의 새 삶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혼외자의 존재를 굳이 감추다가 실각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례가 반면교사가 됐을 수도 있습니다.

최 회장 부부가 별거하고 있다는 점이나 혼외 딸이 있다는 사실은 그간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만큼 이번 기회에 고백편지 형식으로 공개하고 정식 이혼절차 등을 밟는 전략을 선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최 회장은 한 법무법인을 통해 노 관장과의 이혼 소장을 작성해 놓았으나 자신이 형사사건에 휘말리자 법원에 제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편지공개 사건을 계기로 조만간 이혼 소장을 정식 제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최 회장이 편지에서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고 지칭한 여인 A씨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30대 후반 나이인 A씨는 최 회장이 몇년 전 횡령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법정을 찾아와 공판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고 그 모습은 취재진에 여러 차례 목격됐습니다.

최 회장은 A씨를 위해 서울 한남동에 아파트를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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