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봄꽃인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릴 만큼 이상기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유통가에 겨울용품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유통업체별로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겨울철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차류 매출은 줄고 음료 매출은 늘었습니다.
대형할인점인 메가마트는 "전통 차와 커피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0% 감소했고 기능성 음료와 과즙 음료 등 음료 매출은 2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류의 경우 여름철 대표 주류 상품인 맥주 매출이 70%나 급신장했습니다.
개인 방한용품인 내의, 레깅스, 장갑, 머플러 판매는 직격탄을 맞아 메가마트 개인 방한용품 매출은 30∼4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극세사 이불을 비롯해 카펫, 온수요, 히터 등 난방용품 매출도 10∼30%가량 하락했지만 늦가을이나 초겨울용 차렵이불과 누비 이불이 꾸준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류부문 쇼핑패턴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는데 "해비다운, 패딩 등 한겨울용 아이템 매출은 줄어들고, 경량 재킷, 패딩 조끼 등 활동성이 좋고 두껍지 않은 상품이 주력으로 팔리고 있다"고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밝혔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반사이익을 얻은 상품도 많았는데 "겨울에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면서 액세서리 브랜드 매출이 30%가량 늘었다"고 롯데백화점은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영남본부는 "나들이에 나선 이들이 많아 초콜릿과 제과 매출이 56%와 1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백화점과 할인점은 겨울판매전략 수정에 나서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 해넘이와 해맞이 기간에 맞춰 바뀐 트렌드에 맞는 특별판매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포근한 날씨 탓에 겨울상품 매출 '곤두박질'
방한·난방용품 '울상'…부동액 등 겨울철 인기 자동차용품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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