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취재파일 생산에 있어서 특파원들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들을 현지에 있는 특파원들이 생생하면서도 깊이 있게 들려줬죠.
이집트 카이로에 나가 있는 정규진 기자도 그 중 하나로 흑인들 가운데서도 피부와 모발이 하얗게 돼버리는 백색증을 갖고 태어난 알비노들의 비극적인 실태를 다룬 취재파일은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정 기자는 그동안 이집트뿐 아니라 점점 더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동 지역 전체를 담당하며 멀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이슬람 사회를 조금 더 가깝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줬습니다.
[정규진 기자/SBS 국제부 카이로 특파원 : 중동 전문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좀 더 정확하고 많은 뉴스를 자세히 알려드리기 위해서 스스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취재파일을 쓰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취재파일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면 중동이란 곳에 대해 뉴스에는 미처 담지 못한 뒷이야기가 참 많을 겁니다.
얼마 전, 중동에서도 가장 가기 힘들다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나라를 모두 다 다녀온 기자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 두 나라는 하도 폐쇄적이어서 비자를 잘 안 내주기로 유명한데, 올 들어 핵협상 타결 때 취재차 이란을 다녀온 이후 이번 달에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열린 여성이 참여하는 지방선거를 취재하기 위해 사우디까지도 방문한 겁니다.
정 기자는 중동에 이슈가 있을 때 보통 방송 뉴스는 시간 제약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갈등과 결론에만 치중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내면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라며 이런 자세한 배경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주로 취재파일을 활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규진 기자/SBS 국제부 카이로 특파원 :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이야기가 있죠. 하지만 중동 분쟁을 이해하려면,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를 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얼마나 사람이 죽고 누가 전쟁에서 이겼느냐 대신에, 이들이 과연 왜 서로 싸우고 증오하는가(를 봐야 합니다.)]
앞으로도 취재파일을 통한 기자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대 하겠습니다.
▶ [월드리포트] 인간의 탐욕이 낳은 '하얀 흑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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