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 언론 "한일관계 돌파구…아베의 타협" 긍정 평가

미국 주요 언론은 한국과 일본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에 대해 오랜 기간 냉각됐던 양국관 관계를 개선할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일부 미 언론은 이번 위안부 협상 타결을 "기념비적 협상"이라고 표현하면서 양국 관계의 개선은 중국의 세력확장과 북핵을 견제해온 미국의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이 성노예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양국이 위안부를 둘러싼 수십년 묵은 역사 문제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을 전한 사실을 보도하며 "일본이 과거에도 비슷한 사죄를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고노담화 검증을 주장했던 아베 총리로서 이번 합의는 '타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세력 확장과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동북아에 강력한 공동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한일 양국에 지속적으로 분쟁 해결을 촉구해왔다는 점도 거론했습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도쿄발 기사에서 "일본과 한국이 수십 년간 이어진 군위안부 분쟁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한일 양국 내 정서 등을 고려할 때 이 합의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며, 한국의 군위안부 생존자들도 법적으로 해결된 것은 없다는 점에서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신문 역시 협상 타결이 "아시아에서 가장 긴밀한 두 동맹국 사이의 싸움에 우려와 불편함을 가졌던 미국 입장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책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퍼시픽포럼의 브래드 글로서먼 국장 역시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협상 타결은 두 동맹국, 한국과 일본이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걸림돌을 없앴다는 점에서 미국 입장에서 매우 좋다"고 풀이했습니다.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이번 타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1965년의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모든 전시 악행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의 입장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한국이 체면을 세울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