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는 지나갔지만 미국의 반품업체들은 이제부터가 '대목'이다.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유통업체로 반품된 크리스마스 선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런 물건들은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반품 상품을 따로 취급하는 물류업체를 거쳐 반품업체로 넘어가고, 이어 온라인에서 '헐값'에 유통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소 10∼15% 정도인 유통업체의 반품률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치솟는다.
미국 상위 20개 유통업체의 반품을 처리하는 기업인 '오프토로'는 연간 반품의 25%가 이 시기에 몰린다고 말했다.
이런 반품을 사들여 되파는 '쇼우드 리키데이터'라는 중소기업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물건이 성탄절 후 2∼3개월 사이에 쏟아지다니 미친 짓"이라며 연말연시 2개월 동안은 직원들의 평일 근무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토요일 근무까지 해야할 정도로 일손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반품업체에는 '원하지 않은 선물' 뿐 아니라 결함이 있는 상품, 그저 소비자의 마음에 들지 않아 되돌아온 상품까지 쌓인다.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물론 뜯지 않은 상자도 많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 분야는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커지는 시장이기도 하다.
반품률이 높은 또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많은 유통업체가 '무료 반품'을 조건으로 상품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 브랜드의 전자기기는 유통업체에서 2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직접 되팔기도 하지만 의류, 완구류, 생활용품 등은 거의 반품업체의 손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의류가 30% 안팎으로 가장 높은 반품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유통협회는 올 한해 반품된 물건 규모가 2천605억 달러로 전체 거래금액의 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2천840억 달러보다 약간 줄어든 수준이다.
'오프토로'는 이 가운데 700억 달러 상당의 물품은 연말 쇼핑 시즌에 반품될 것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
되돌아온 크리스마스 선물도 산더미…반품업체 이제부터 '시즌'
미국 유통업계 올해 2천605억달러 상당 반품 예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