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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버지에 그 아들…'허재 아들' 허웅, 올스타 1위

<앵커>

피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죠? 허재 전 KCC 감독의 아들인 동부의 허웅 선수가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에서 1위에 뽑혀 화제를 모았는데요.

두 부자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허재 감독은 아들의 올스타 투표 1위에 대해 농담을 섞어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허재 : 얘가 갑자기 (올스타) 1위 됐다는 게 이해가 안 되더라고. 너 클럽 가서 (명함) 돌렸냐? 좀 뽑아 달라고…]

자신이 은퇴한 구단에서 뛰며 기량이 쑥쑥 늘고 있는 아들 모습에 흐뭇해 했고,

[옛날 (선수 시절)에 (김)주성 선수랑 같이 뛰었었는데 또 아들이랑 같이 뛰는 거 보면 참 인연이라는 게 사람 인연이라는 게 있구나.]

아들은 영구 결번으로 홈 경기장에 걸린 아버지의 유니폼을 보며 꿈을 키운다고 존경심을 나타냈습니다.

[허웅/동부 가드 : (제가) 은퇴할 때는 아버지 (유니폼) 옆에 제 번호가 (영구결번으로) 달리면 영광이잖아요.]

감독 시절 블록슛에 불같이 항의할 때 독특한 발음으로 화제를 모았던 허 감독은,

[이게 '불낙'이냐고? 이게 '불낙'이야?]

아들의 블록슛을 말할 때는 표정도, 발음도 좋았습니다.

[(웅이 블록슛은) 확실한 블록이야. 이거는 블록을 확실하게 했더라고.]

아들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했고,

[(남들은) 유명한 아버지 밑에서 농구 할 수 없잖아요. 저는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농구 대통령'은 이제 '웅이 아버지'로 기억되고 싶다며 아들의 전성시대를 기원했습니다.

[(허웅이) 아버지를 넘어서 지금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 아버지로서 진짜 너무 행복할 것 같아.]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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