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전화 건 아베 "사죄·반성의 마음 표명"

<앵커>

합의 발표 뒤에는 아베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해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어가자고 대답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통화는 13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업을 착실히 실시해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 만큼, 앞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새로운 관계를 열어가자고 답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외교장관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선, 이번 합의가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본 측의 조치가 신속히 그리고 합의한 바에 따라서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번 합의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이뤄낸 결과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신적 고통이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 국민이 피해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한일 관계 개선과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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