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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협상 '극적 타결'…사죄한 아베 총리

<앵커>

일본이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는 걸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내각 총리 자격, 즉 일본을 대표해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두 나라 사이 최대 외교적 난제였던 위안부 문제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낸 겁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일본 외교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3개 항의 발표문을 들고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기시다 외교장관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日 외교장관 :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가 내각 총리대신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기시다 장관은 발표했습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한국 정부가 설립하고, 재단에 일본 측에서 10억 엔, 우리 돈 97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일본 정부가 앞서 표명한 조치를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와 협의를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 [비디오머그] 日 "전력을 다하겠다"…한·일 '위안부 회담' 일본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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