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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골라듣는 뉴스룸 권지윤 기자입니다.
요즘 광화문 대형 태극기 설치를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태극기 게양을 거부했다고 보훈처가 밝히면서 애국심 논란으로 번졌는데요. 실상을 보니 서울시가 일시적인 게양엔 찬성하지만, 영구적으로 게양하는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겁니다.
그런데 마치 태극기 게양을 반대하는 것처럼 몰리면서 애국심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태극기의 상징성 때문인데요. 태극기가 우리나라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구구절절 얘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천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에서 배우 황정민씨와 김윤진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국기 하강식이 시작하자 경례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혹자들은 지금 시민들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애국심이 예전만 못하다며 한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몇 달 전 롯데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사태를 돌이켜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형제 사이의 재산분쟁과 한국-일본 국적 논란까지 번지면서 비판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롯데 측은 돌연 제2롯데월드에 대형 태극기를 설치했습니다. 이를 두고 롯데의 애국심이 남다르다고 칭찬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도리어 태극기를 이용해 치부를 가리려고 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이렇듯 애국심은 강요될 수 없는 것이고, 태극기 역시 선동의 도구가 될 순 없습니다. 서울시와 보훈처의 논란도 이런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논란 이면엔 어떤 의도와 속사정이 있는지 정치부 김태훈 기자가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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