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조씨고아' 등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고선웅 각색·연출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 3편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매년 말 회원 추천과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년간 국내 무대에 오른 연극 가운데 공연예술로서의 미학적 성과가 가장 뛰어난 작품,한국 연극에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을 선정합니다.

올해는 국립극단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두산아트센터와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비포 애프터'(이경성 작·구성·연출), 상상만발극장의 '믿음의 기원 2:후쿠시마의 바람'(박해성 작·연출)이 선정됐습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조씨고아'에 대해 "올해 최고의 연극이라 꼽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비포 애프터'에 대해서는 "세월호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현대사에서 자행된 국가적 폭력과 강요된 망각 속에서 현재 한국사회가 어떤 무력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믿음의 기원 2'에 대해서는 "우리 믿음과 과학의 허약함을 깊이 있게 천착했다"고 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