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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시카서 3일째 反이슬람 시위…시위금지령

지중해의 프랑스령 섬 코르시카에서 크리스마스에 반 이슬람 시위가 격화하면서 집회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사흘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시위대 수백 명은 어제(27일) 거리로 나와 전날 집회 금지령이 내려진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경찰서와 저소득층 거주지를 돌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아랍인이 아니라 '인간쓰레기'와 싸우는 것"이라며 자신들은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 이슬람 시위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 수도 아작시오의 저소득층 임대주택 단지 일대에서 소방관 2명과 경찰관 1명이 후드를 쓴 괴한들의 습격에 다치면서 시작됐습니다.

다음 날 오후에도 시위대 600여 명이 아작시오 경찰서밖에 모여 '아랍인들은 물러가라', '여기는 우리집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인근 이슬람 기도실의 유리문을 깨부수고 난입해 쿠란 등 경전 50여 권을 거리에 내팽개치고 일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이틀 동안 시위가 이어지자 코르시카 행정관은 최소 다음 달 4일까지 이 일대에서 모든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르시카에서 주민 천 7백명중 절반은 프랑스인이 아닌 이주민이며 최근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집권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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