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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내가 가르친다"…공부하는 부모들

<앵커>

외국어 공부에 뛰어드는 부모가 늘고 있습니다. 자식을 학원에 맡기지 않고 직접 가르치기 위해서인데, 자기 개발도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7살 효원이의 중국어 공부 시간, 선생님은 엄마입니다.

엄마도 학원에 등록한 지 넉 달밖에 되지 않은 초보자지만, 배우면서 딸을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임수연/주부 : 선생님께 무작정 맡겨놓는 것보다는 제가 같이 배워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아이 언어 발달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어요.)]

임수연 씨 같이 아이가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친숙하게 만들어주려는 부모가 늘면서 방문 학습지 성인 회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제2외국어가 특히 인기입니다.

한 업체의 경우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하는 회원이 2년 전 보다 46% 늘었습니다.

회원 중에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 학습지 교사와 공부하는 아빠도 있습니다.

[김지수/학습지 업체 관계자 :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이 (아이를) 지도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이 집에 왔을 때 과제를 함께 해주기 위해서도….]

가족 간의 유대가 끈끈해지고 부모의 자기 개발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때에는 모국어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지나치게 외국어 학습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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