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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또 합의 결렬…국회의장 "중재 없다"

<앵커>

여야 지도부가 국회의장 중재로 또다시 만났는데, 선거구 획정은 물론이고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에도 실패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지도부가 마주 앉은 것만 벌써 8번째.

여야 대표는 시작부터 말을 아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면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3시간에 걸쳐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번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을 끝으로 선거구 획정 중재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현행 지역구 246석과 비례대표 54석 숫자를 그대로 두고 선거구 획정을 검토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선거구 획정에 관련해서는 중재역할을 의장으로서 제가 오늘 끝내기로 하겠습니다. (선거구 획정이 무산돼) 입법 비상사태가 생기면 그때는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12월 31일까지 여야 협상을 지켜보다가 결국 합의가 안되면 획정안을 직권상정 처리하겠다는 뜻입니다.

쟁점 법안 가운데는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만 이견이 좁혀진 상태고, 노동개혁법을 비롯한 나머지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여전합니다.

국회의장 중재로 릴레이 식으로 이어진 여야 협상이 결국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 모두 연내 처리가 어려운 게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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