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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공간으로…폐광의 '화려한 부활'

<앵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을 피하기 위해 광부가 되는 길을 택했던 민중의 애환이 서린 곳, 경기도 광명동굴이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부활했습니다. 유료 개장한 지 8개월여 만에 관람객 수가 9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LED 조명으로 장식된 통로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물길을 따라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어린이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실내 유원지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생긴 지 100년이 넘은 동굴입니다.

일제 강점기 수탈을 피해 광부가 된 이들의 일터였던 시흥광산이 문을 닫은 지 40년 만인 지난 2011년 '광명동굴'이라는 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옛 광산의 정취가 느껴지는 흔적은 물론, 각종 공연과 전시 등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길 거리도 많습니다.

[이경미/서울 광진구 자양동 : 신기한 것도 많고, 아이들도 즐길 것도 많고 저도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광명시가 유료 개장을 선언한 지 8개월여 만에 지난 24일로 관람객 수는 9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기대/광명시장 : 수도권에서 한 시간~한 시간 반이면 올 수 있는 최고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수도 순수 36억 원을 벌어 교육이나 복지에 쓸 수 있을 정도로 광명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휴양 시설을 비롯해 동굴 주변에 다양한 관광 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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