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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철통 경계…"최전방 전선 이상 무"

<앵커>

북한과 마주한 긴장의 최전방은 성탄절 연휴에도 한눈팔 틈이 없습니다.

모두가 들뜬 연휴에도 묵묵히 전선을 지키고 있는 서부전선 GOP 부대를 김태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한군을 코앞에 둔 서부전선 최전방 GOP는 소박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피자 몇 판으로 성탄절을 맞았습니다.

가족, 애인과 떨어져 있는 성탄절의 외로움은 전우들과 족구로 날려버립니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이어서 족구를 하든 성탄절 특식을 먹든 전투복 차림입니다.

휴식도 잠시, 어김없이 철책 경계 작전이 시작됩니다.

[임무혁/소위, 육군 비룡부대 : 열심히 적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줘야 후방에 있는 가족, 애인, 친구 모두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알겠지?]

언제, 어디서, 무엇이 침투할지 짐작하기조차 어려운 칠흑 같은 어둠에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습니다.

이제는 철책에 감지센서와 360도를 감시하는 야간 카메라가 돌아가지만, 어딘가 있을 빈틈은 장병들이 메워야 합니다.

칼바람 부는 초소에서 북쪽을 응시하고, 철책을 따라 걸으며 일일이 눈으로 손으로 철조망을 점검합니다.

[김동률 중사/육군 비룡부대 : 내 앞에 적은 온다는, 견적필살의 정신으로 최상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겠습니다!]

장병들의 철통 같은 경계 속에 서부전선의 연말은 평온하게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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