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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구하려 중고 거래…매년 판매 '쑥쑥'

<앵커>

새해를 앞두고 내년 '가계부' 마련하신 분들 계시죠. 요즘에 누가 손으로 가계부를 쓰나 싶으시겠지만, 판매는 매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월이면 농협 지점에서는 무료로 가계부를 나눠줍니다.

전국에 15만 부를 배포하는데, 귀한 몸입니다.

[이명은/농협 직원 : 이틀 만에 다 동나서 필요하신 분들한테 못 드린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러다 보니, 구했다고 기뻐하는 건 물론이고, 인터넷 중고장터에선 5~6천 원에 거래까지 되고 있습니다.

196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가계부를 부록으로 내놓은 여성지 '주부생활'도 그사이 잡지 이름은 바뀌었지만, 12월 부록은 여전히 가계부입니다.

[정이슬/'스타일러 주부생활'기자 : 가계부 덕분에 여성지는 12월호가 아무래도 대목이에요. 평월 대비 50% 이상 부수를 늘림에도 불구하고 완판을 기록하고 있어요.]

대형 서점의 연말 가계부 판매도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부자가 될 것 같고, 요리법 등 생활 정보까지 가득한 출판사들의 개성 있는 가계부들은 1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서점에서 따로 판매대까지 만들 만큼 인기입니다.

[이현미/의정부 : 스마트폰으로도 써봤는데, 손으로 직접 쓰고 통계 내고 한눈에 볼 수 있으니까 조금 더 현실적으로 돈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출간된 가계부는 30여 종으로 예년보다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김학모, 영상편집 : 박정삼,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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