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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총선에 1만2천명 후보 등록…이란 혁명 후 최다

내년 2월 치러질 예정인 이란 총선 후보로 1만2천여명이 등록 신청을 했다고 이란 국영TV와 AFP 통신 등이 26일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는 하루 전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2012년 총선과 비교해 후보자 등록 수가 70%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최다 총선 후보자 수이다.

전체 29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 후보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1%로, 1천100명에 달한다.

또 50세 미만의 후보자 비율은 지난 총선 때인 67%에서 이번에 73%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란 헌법수호위원회가 후보 자격 심사를 거쳐 상당수 후보를 탈락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제 후보자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자 명단은 내년 2월 9일 발표된다.

내년 2월26일 예정된 이란 총선은 이란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선거가 될 것으로 관심을 끈다.

핵협상 타결에 대해 이란 국민의 심판을 받는 장임과 동시에 개혁·중도 성향의 현 이란 정부의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2013년 취임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2017년 연임이 사실상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 당일에는 88개 의석의 주인을 가리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Assembly of Experts) 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이 기구는 이란의 신정일치 체제의 정점인 최고지도자를 결정하는 권한이 있다.

로하니 대통령을 비롯해 이란 개혁진영의 대표인사인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도 이 선거에 출마, 보수 일색의 현 구도를 중도 쪽으로 바꾸려고 시도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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