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데이트]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26일)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연결해서 미국 정가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워싱턴입니다) 시차 때문에 미국은 오늘이 크리스마스죠? 겨울 휴가 중에 오바마 대통령이 성탄메시지를 남겼다는데 메시지의 핵심은 뭔가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2주간 하와이에서 겨울휴가를 보내고 있는데요, 휴가지인 하와이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성탄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오바마/미국 대통령 : 메리 크리스마스. 아프고 굶주리거나 가난하고 박해받은 사람들, 피난처가 필요한 이방인들에게 관심을 가집시다.]
들으신 부분이 성탄메시지의 핵심 내용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피난처가 필요한 이방인들에게 관심을 갖자고 호소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단순히 기독교들만이 아니라 어떤 종교를 가진 미국인이라도 함께 묶어주는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잇딴 테러사건으로 무슬림을 경계하며 안보에 민감해진 미국인들을 향한 발언인데요, 미국 언론들은 시리아 난민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달라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에 시리아 난민 1만 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시리아 난민수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공화당 등 정치권의 반대도 심한 상황인데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수의 사랑과 박애 정신을 강조하면서 다시 한번 난민수용을 호소한 것입니다.
<앵커>
난민과는 달리 중남미 출신 불법이민자들은 대규모 추방한다는 계획이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이민당국이 내년 초에 중남미 출신 불법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한 작전에 나설 것이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언론들이 보도를 했습니다.
귀국 판결을 받고도 아직 미국을 떠나지 않은 수백 가구를 돌려보내는 작전이 전국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미 이민당국의 말을 인용해 전한 것인데요, 중남미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에 도착한 이후 난민 신청을 하게됩니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머물 수 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귀국명령을 받게 되는데요, 이 귀국명령에 따르지 않은 사람들이 1차 추방대상입니다.
특히 범죄 전력이 있는 밀입국자들이 주요 추방대상으로 알려져있는데요,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얻고 있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민주당 후보는 폭력을 피해 탈출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을 했고요, 클린턴 후보측도 관련보도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중남미 이민자 비하 발언을 해온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미국 정부의 관련 계획 검토를 자신의 공으로 돌렸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이 압력을 가해 이민당국이 대규모 추방에 착수하게 됐다면서 이제 그럴 때가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듣겠습니다. 빌 클리턴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불이 났는데 이 불이 방화로 추정된다면서요?
<기자>
아칸소주에 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크리스마스 새벽에 불이 났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경찰은 방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수사에 착수를 했습니다.
불이 난 빌 클린턴의 생가인데요, 2층짜리 흰색 목조주택의 외벽이 그을려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46년 병원에서 태어난 뒤에 이 집에서 4살때까지 살았고요, 이후에도 할아버지가 사망할때까지 여름철이면 이 곳을 방문했고 가족 모임도 자주 열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대통령 재임시 클린턴 생가재단이 이 집을 구입한 뒤에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나 지금은 아칸소의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이번 불이 아내 힐러리 클린턴이 대권에 도전하는 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은 최근 힐러리가 공화당 선두주자인 트럼프와 성차별 문제를 놓고 거친 설전을 벌인 뒤에 이번 사건이 일어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힐러리의 반대진영에서 의도적으로 불을 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인데요, 하지만 동네 청소년들의 우발적인 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용의자가 붙잡혀봐야 정확한 방화동기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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