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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홍수까지…성탄절 '기상 이변'

<앵커>

기상이변으로 평소와는 다른 크리스마스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미국 뉴욕커들은 이렇게 반팔 차림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중국은 스모그, 영국은 홍수로 악몽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 뉴욕 맨해튼 도심에 반 팔 차림의 쇼핑객과 관광객들이 넘쳐납니다.

초여름 같은 풍경입니다.

뉴욕에는 눈이 아닌 비가 내렸습니다.

낮 기온은 영상 22도까지 올랐는데 1년 전보다 무려 19도가 높은 것입니다.

지난 1871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아날리사/관광객 : 매우 따뜻하고 습기가 많습니다. 춥고 눈 오는 날씨를 예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이상고온 속에 캐나다 오타와, 몬트리올의 기온도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국 미시시피주 등 중남부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14명이 숨지고 큰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는 집중호우로 강이 범람하며 수만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역시 이상고온이 계속된 영국에선 폭우를 동반한 폭풍 에바가 중부지역을 휩쓸며 긴급 국가안보회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짙은 스모그로 도시가 뿌옇게 변하면서 한때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등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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