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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총선 공천 논의…친박-비박 '입장차'

<앵커>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공천 기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지만, 친박과 비박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늘(26일)도 회의를 이어가지만 양측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 회의는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전략공천에는 반대하면서 이른바 험지 출마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친박계의 비판에 비박계가 발끈했습니다.

[김태흠 의원/친박계 : 험지출마론이 곧 전략공천입니다. 그런데 전략공천이 없다고 하면서 험지출마론
이야기하는 이런 부분들이 국민은 헷갈립니다.]

[권성동 의원/비박계 : (전략공천은) 안 하기로 이미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이고 전략공천이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양측은 당 지지율보다 후보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을 물갈이하는 컷오프 도입 문제와 경선에 국민이 참여하는 비율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6시간 마라톤 회의는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다만 후보 자격심사를 현역 의원들에게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안심번호 방식으로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데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진하/새누리당 공천특위 위원장 : 자기하고 소신이 틀린 경우에 자기와의 차이점들을 계속 좁혀보려고 하는 노력을 많이 하신 점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오늘 회의에선 최근 전략공천 활용 가능성으로 논란이 된 우선추천과 단수추천 방식을 논의해 계파 간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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