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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어렵지 않아요"…생활 속 착한 기부방법

<앵커>

이 할머니 같은 분들도 있습니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기부라는 건 특별히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연말연시에 집중되게 마련입니다. 이 반짝 기부문화를 어떻게 하면 생활 속의 기부문화로 바꿀 수 있을까?

류란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병호 씨는 쉬는 시간 틈틈이 한 걸음이라도 더 걸으려 애씁니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앱이 GPS와 연동돼 걷는 만큼 기부 포인트가 쌓이는데, 모두 장애 아동들에게 의족과 휠체어를 사주는 데 사용됩니다.

[김병호/'걷기 기부' 참여자 : 10미터에 1원이거든요. 제가 3년 반 정도 해서 45만 원 정도를 기부했습니다.]

실제 기부금을 내는 건 스마트폰 앱 업체를 통해 후원을 약정한 기업들입니다.

지난 4년 동안 65만 명이 동참해 지구 250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걸었고, 50개 넘는 기업들이 10억 원 가까운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매년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부금으로 내놓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 완구업체는 수익금의 1%를 아이들의 놀이터를 짓는 NGO 단체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경사로다/완구업체 직원 : 저희가 아동의 놀 권리라든지 놀이 문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을 늘려 자립을 돕는 것도 기부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이 사회적 기업의 운영 방침은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을 최대한 많이 고용하는 것입니다.

[이진희/사회적 기업 대표 : 기부 성격의 투자를 한 거예요.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 싶다거나 배당을 받아서 이익을 계속 가져가고 싶다거나 이런 게 (아니고) 고용을 최대화하는 게 목표예요.]

기부금이 얼마나 의미 있게 쓰이는지를 충분히 기부자에게 설명하는 것도 지속적인 기부로 이어지기 위한 중요한 조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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