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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28일 '담판'… 윤곽 드러난 日 제안

<앵커>

크리스마스 휴일 어떻게들 보내고 계십니까? 어제(24일) 일본 외교장관이 방한한다는 뉴스를 전해 드렸는데, 다음 주 월요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아베 총리 사죄 편지를 비롯해 일본이 준비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 해법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외교장관이 오는 월요일 서울을 방문합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나 일본이 준비한 위안부 해법을 제시합니다.

[기시다/日 외교장관 : 지혜를 짜내서 전력으로 임하고, 땀을 흘릴 용의가 있습니다.]

전날인 일요일에는 12번째 국장급 협의로 사전 조율에 나섭니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으면, 내년 초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해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위안부 해법은 지난 아시아 여성기금의 진전된 방식입니다.

민간 모금이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1억엔 이상, 정부 예산을 공식 투입한 기금으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또 총리 명의 사죄 편지에는 사죄와 책임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책임이 우리가 요구하는 법적 책임인지 일본이 말하는 도의적 책임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대신 박 대통령이 최종 해결임을 확인해 주고,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요구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입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기시다 외교장관을 한국으로 보낸 것이, 진정성이 담긴 결단인지는 월요일이 지나면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 日 위안부 문제 해결 기대 증폭…만만찮은 '난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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