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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찾아가 화학용액 테러…잔혹한 '이별 범죄'

<앵커>

크리스마스이브에 한 40대 남성이 헤어진 연인을 찾아가 화학 용액을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약국에서 조제한 어린이용 감기약에서 알코올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크리스마스 사건 사고는 정성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길 위에 액체가 뿌려진 자국들이 보입니다.

어젯밤 이곳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화가 난 41살 A 씨는 미리 준비해 온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액체를 뒤집어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 (부상이) 입원할 정도는 아닙니다. 양어깨, 팔에 물집이 잡힐 정도입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도주한 남성을 추적하면서 액체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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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의 한 약국에서 물약 형태의 감기약을 처방받은 두세 살 유아 8명이 구토증세를 보여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은 물약을 입에 넣었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자 삼키지 않고 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약국에 남아 있는 감기약에서도 알코올 성분이 검출돼 일단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냄새만 맡아봐도 알코올인 것 같아요. 정확하게 내용물이 뭔지 알아야 하니까 바로 국과수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해당 제약업체의 감기약 제조과정과 약국에서의 유통 과정을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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