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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송에 인공지능 기상캐스터 등장

중국 방송에 인공지능 기상캐스터가 등장했습니다.

상하이 둥팡 위성방송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아침 생방송 뉴스쇼 '칸둥팡'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샤오빙'을 기상 리포터로 출연시켜 날씨를 전하게 했다고 텅쉰디지털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샤오빙은 동지날임을 상기시키며 "내일은 약간 스모그가 있을 테니 약속 잡지 말자구요"라는 말로 날씨를 전했습니다.

17세 나이의 귀여운 여자 목소리로 데뷔한 샤오빙은 곧바로 자신의 웨이보 계정까지 운영하며 팬을 거느리기 시작했습니다.

샤오빙은 스마트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입니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됨에 따라 샤오빙은 다른 어떤 기계음보다 훨씬 인간의 말소리와 비슷하게 됐습니다.

언어 구사의 자연도는 5점 만점에 4.32점으로 인간 평균의 4.76점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아울러 현재의 기상 상황과 예측,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스로 학습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기상을 분석해 자연스러운 코멘트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감성지능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방송진행자와 간단한 대화도 가능합니다.

이날 칸둥팡 진행을 맡은 앵커 보쉬쉬도 샤오빙의 등장에 웃음을 지으며 "오늘은 뉴스쇼 진행을 맡으며 심경이 좀 복잡하다. 설마 AI 로봇이 우리 밥그릇까지 빼앗는 것은 아니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으로 방송 앵커나 기상캐스터들이 일자리를 잃는 날이 오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쑹지웅밍 상하이미디어그룹의 TV 뉴스센터 주임은 샤오빙이 단기간에 인간 앵커를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능력으로 점차 인간 보조자로서 역할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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