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a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북동쪽 동시베리아 해에 있는 브란겔 섬 극지 연구기지에서 암컷 북극곰이 입과 목에서 피를 쏟으며 눈밭에 뒹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새끼를 데리고 다닌 이 암컷 북극곰은 종종 먹을 것을 구하러 기지 근처에 나타나곤 했으며, 지난달 이 영상이 촬영된 날에도 기지의 요리사가 음식을 준 뒤 "장난으로" 폭발물질을 북극곰에게 줬다고 현지 언론이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러시아에 사는 북극곰은 5천∼7천 마리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연구기지 관계자는 논란이 커지자 곰이 죽은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건설현장 관계자가 방어를 위해 폭발물을 던져 곰을 쫓았다며 곰이 스스로 걸어갔고 지금까지 사체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니 살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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