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파견 수사팀 귀국…결정적 단서 발견

<앵커>

필리핀에서 발생한 50대 한국인 피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됐던 우리 수사팀이 귀국했습니다. CCTV 분석을 통해 결정적 단서인 용의차량의 사진을 확보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전 현지로 떠난 우리 경찰 수사팀 4명이 필리핀 경찰과의 4박 6일 동안의 공조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25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용의차량을 특정하고, 범행에 이용된 총기를 불법 사제품으로 확인하는 등,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만한 결정적 단서를 찾아낸 뒤 현지 경찰에 수사 방향을 조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수 경위/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 : 현장 재감식을 했고 탄피 2개,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해서 수사팀에 전달했고….]

수사팀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용의차량 사진을 확보하고 범인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사결과 필리핀에서 지난 20일 피살된 한국인 50대 사업가는 동거녀가 옆에 있는 가운데 총알을 6발이나 맞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강도살인 사건이 아닌, 계획적 청부살인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에 조언했으며 추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