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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녀 국적포기·위장전입…장관 후보자들 '시끌'

<앵커>

며칠 전 임명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논란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딸의 국적 포기 때문에,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후보자는 위장전입 문제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차녀 이 모 씨는 1985년 4월,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이 후보자는 UC 버클리 대학원에서 유학 중이었고, 현지에서 태어난 차녀 이 씨는 한국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제출한 가족관계증명서를 보면, 차녀 이 씨는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만 갖고 있는 겁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교육부 장관이 되려는 자의 자녀가 우리 국적을 포기한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국적을 포기하도록 했는지, 특혜를 얻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자세히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홍 후보자가 지난 1989년 11월부터 4개월 동안 경기도 성남의 한 상업건물로 주소지를 옮겼는데, 아파트 분양을 목적으로 한 위장전입으로 의심되는 겁니다.

홍 후보자 측은 "개인적 사정으로 부인의 직장이 있던 건물로 주소지를 옮겼지만, 아파트 분양이나 자녀 취학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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