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성탄절을 앞두고 북유럽 국가들이 서로 자국이 '산타클로스의 집'이라고 주장하는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AP에 따르면 핀란드 어린이들은 신화적 장소인 북쪽 황무지 코르바툰투리에서, 스웨덴 어린이들은 작은 마을 모라에서 산타가 온다고 각각 배웁니다.
또 노르웨이 어린이들은 수백 년 전에 태어난 산타가 오슬로 협만 드뢰백의 바위 밑에 산다고 믿고, 덴마크에서는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산타가 있다고 어린이들에게 가르칩니다.
산타 거주지 경쟁에서 이기고자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1960년부터 매년 붉은 망토를 두른 산타클로스가 순록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자신의 통나무집을 출발해 눈 덮인 전 세계를 누비는 영상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유럽 최북단 지역인 핀란드의 로바니에미는 1980년대부터 단지 북극권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산타클로스의 공식 고향이라는 별칭까지 붙여 해마다 3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올해만 세계 어린이들의 편지 50만 장이 도착했으며, 상대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덜한 외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매년 2억 1천만 유로, 우리 돈 약 2천689억 원의 관광 수입을 모읍니다.
에스코 로트보넨 로바니에미 시장은 "산타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로 우리 지역 산업에 아주 좋은 자원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중부의 모라 역시 1984년부터 산타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며 매년 5만 명이 찾는 '산타 월드'를 지었습니다.
산타월드에는 산타의 집은 물론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트롤 사파리, 큰 사슴인 무스 공원, 식당들이 들어섰습니다.
이곳에도 올해 들어 세계 어린이 40만 명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오늘밤 산타는 어디에서 오시나요"…북유럽은 경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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